
"케이피엠테크 쪽에서 나온 정보인데, 다음 주에 큰 계약 발표가 있습니다. 아직 공시 전이라 지금 사두면 됩니다." 리딩방 운영자가 은밀하게 전하는 이 말은 다른 어떤 정보보다 강렬하게 들립니다. 남들보다 먼저 안다는 느낌, 확실한 수익이 보장된 것 같은 기대가 판단을 흐리게 만듭니다.
'내부 정보'를 미끼로 한 리딩방은 피해자의 욕심과 비밀스러운 정보에 대한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합니다. 그런데 이런 리딩방은 정보가 가짜일 때도, 진짜일 때도 피해자에게 위험합니다. 그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대부분의 '내부 정보'는 지어낸 것입니다
리딩방에서 내부 정보라며 전하는 소식은 대부분 근거 없이 지어낸 것입니다. 실제 상장사 이름을 붙이고, 수주나 합병, 신기술 개발 같은 그럴듯한 내용을 덧붙여 신뢰를 얻습니다. 이런 정보를 믿고 투자하면, 리딩방이 안내한 전용 앱이나 특정 계좌로 투자금을 넣게 됩니다. 결국 정보도 가짜, 투자도 가짜인 사기에 걸려드는 것입니다. 실제 회사는 이런 정보를 흘린 적이 없으며, 이름을 도용당한 피해자일 뿐입니다.
진짜 정보라면 투자자도 처벌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리딩방이 실제로 공개되지 않은 회사 정보를 갖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가 오히려 더 위험합니다. 상장사의 중요한 정보가 공시되기 전에 그것을 이용해 주식을 사고파는 행위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정보를 직접 알아낸 사람뿐 아니라, 그 정보를 전달받아 투자한 사람도 처벌이나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내부 정보라는 사실을 알고 투자했다면, 피해자가 아니라 불공정거래에 가담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작전'에 동원될 위험도 있습니다
내부 정보를 내세운 리딩방 중에는 특정 종목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이른바 '작전'에 회원들을 동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일제히 사라고 지시해 주가를 올린 뒤, 운영자가 먼저 팔고 빠져나가는 방식입니다. 회원들은 높은 가격에 산 주식을 떠안고 큰 손실을 입게 됩니다. 이런 지시에 따라 매매한 기록은 경우에 따라 시세 조종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받을 소지도 있습니다.
공시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상장사의 중요한 정보는 공시를 통해 모든 투자자에게 동시에 공개됩니다. 리딩방에서 들은 정보가 있다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이나 한국거래소 공시 시스템에서 해당 회사의 공시를 확인해 보세요. 공시되지 않은 정보를 근거로 투자하라는 권유는 사기이거나 불법이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어느 쪽이든 투자자에게 이로울 것은 없습니다.
이미 리딩방에서 투자했다면
리딩방에서 받은 정보와 매매 지시, 투자를 권유한 대화, 송금 내역을 모두 저장하세요. 내가 받은 정보가 지어낸 것이었는지, 실제 정보였는지에 따라 대응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실제 정보로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혼자 판단하지 말고, 신고 전에 변호사와 상담해 본인의 법적 위험까지 함께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케이피엠테크 사칭 사기 피해로 인해 어디서부터 대응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라면 혼자 판단을 이어가기보다 현재 남아 있는 자료와 절차의 흐름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법무법인 초원은 다양한 사건을 다뤄온 경험을 바탕으로 각 사건의 특성을 세심하게 검토하며, 실질적인 사건 대응과 절차 진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뢰인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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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신속한 문제 해결 및 권리 보호를 위한 첫 시작점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